교황청 자산 바닥낸 영국 부동산 매매 스캔들 관련자 10명 기소

김정우 기자 2021. 7. 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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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재정 손실을 초래한 교황청의 영국 고급 부동산 매매 의혹과 관련해 안젤로 베추 추기경을 포함한 개인 6명과 기업 4곳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 관료조직의 정점에 있는 국무원은 2014년 이탈리아 사업가가 운영하는 펀드에 현재 환율 기준으로 2천 687억 원을 투자해 영국 런던 첼시 지역 고급 부동산 지분 45% 등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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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재정 손실을 초래한 교황청의 영국 고급 부동산 매매 의혹과 관련해 안젤로 베추 추기경을 포함한 개인 6명과 기업 4곳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청 관료조직의 정점에 있는 국무원은 2014년 이탈리아 사업가가 운영하는 펀드에 현재 환율 기준으로 2천 687억 원을 투자해 영국 런던 첼시 지역 고급 부동산 지분 45% 등을 획득했습니다.

투자 밑천은 전 세계 신자의 헌금으로 조성된 '베드로 성금'이었습니다.

국무원은 초기 투자에 242억 상당의 투자 손실이 발생하자 2018년 말 해당 부동산을 아예 사들이기로 했고 전체 투자 금액은 4천 703억 원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교황청 사법당국은 해당 투자 건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한 교황청 감사원의 고발로 2019년 7월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로도 거론돼온 베추 추기경은 금융 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최고위 성직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베추 추기경에겐 횡령, 직권남용, 위증 교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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