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률 5%대 '위험 신호'..'델타 변이' 4차 유행 기로

조동찬 기자 2021. 7. 4.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3일) 검사 건수는 평소보다 적었는데도 환자가 많았던 건 양성률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검사받은 사람 중 5% 넘게 확진됐는데, 이것도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스 클루케/WHO 유럽 담당국장 : 델타 변이는 알파를 빠르게 앞지르고 있고, 위중증 비율,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률을 높이고, 확산세가 뚜렷한 수도권은 25%까지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3일) 검사 건수는 평소보다 적었는데도 환자가 많았던 건 양성률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검사받은 사람 중 5% 넘게 확진됐는데, 이것도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양성률의 의미는 영국과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어제 하루 검사 건수는 우리나라 1만 4천 건, 영국은 100배 가까운 112만 건입니다.

양성률은 우리나라 5.1%, 영국은 2.2%입니다.

우리나라가 영국만큼 검사한다면 환자 수는 5만 7천400여 명으로 단순 계산됩니다.

하지만 검사 대상 중 확진 가능성이 큰 접촉자들이 많다는 점 등 여러 변수가 있어 단순 계산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양성률이 높다는 건 위험한 신호입니다.

지역사회 내 은밀한 전파가 많다는 뜻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감염 경로 미궁 비율이 지난 2주 평균 26.8%로 목표 한계치 20%를 훌쩍 넘은 것도 걱정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역학 조사에 의한 감염 차단이 어려워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게 불가피합니다.

확진자 급증은 델타 변이의 본격적인 국내 상륙의 징조로 보입니다.

영국에 이어 독일도 델타 변이가 가장 많아졌습니다.

[옌스 슈판/독일보건장관 : 델타 변이는 독일 신규 감염자의 70~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전파력뿐만 아니라 치명률도 높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스 클루케/WHO 유럽 담당국장 : 델타 변이는 알파를 빠르게 앞지르고 있고, 위중증 비율,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률을 높이고, 확산세가 뚜렷한 수도권은 25%까지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정현정)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