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립기념일에도 잠잠한 北.. 11일 북·중 수교일에 '쏠린 눈'

홍주형 2021. 7. 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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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기념일(4일), 북·중 수교일(11일)을 즈음해 북한의 대외 움직임이 주시됐지만, 4일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7월 중 8월 한·미 연합훈련 동향을 주시하며 하반기 정세를 유리하게 만들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7월 중 북한의 대외 행보가 주시되는 것은 8월 연합훈련 전 하반기 한반도 정세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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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외행보로 하반기 정세 가늠
북·미관계 긴장 완화도 작용한 듯
한·미·일 공조에 中과 대응책 모색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캡처
미국 독립기념일(4일), 북·중 수교일(11일)을 즈음해 북한의 대외 움직임이 주시됐지만, 4일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7월 중 8월 한·미 연합훈련 동향을 주시하며 하반기 정세를 유리하게 만들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북·미 관계가 긴장 상태일 때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전후로 대외 메시지를 내거나 무력시위를 했던 북한은 이날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북·미 관계가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가 아닌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이 미국의 동향을 주시하며 고민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관심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북·중 수교일에 쏠린다.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에 축전을 보내며 밀월관계를 과시해 북·중 사이 정상급 교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코로나19 방역 문제가 있지만, 북·중 정상회담은 북한에 유리한 지렛대를 제공할 수 있는 이벤트”라며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평가했다.

7월 중 북한의 대외 행보가 주시되는 것은 8월 연합훈련 전 하반기 한반도 정세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연합훈련에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존 서플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한국 정치권 일각에서 연합훈련 연기론이 나오는 데 대해 “군사대비태세는 국방부의 최우선 사안”이라며 “이런 훈련은 본질적으로 비도발적이고 방어적”이라고 논평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7월 북·중 수교일을 전후로 한·미·일 공조에 대항할 지렛대를 만들고, 내달 연합훈련 규모와 시기를 보고 본격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있다. 홍 연구위원은 “북한이 현재 침묵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합훈련 이후 본격적인 대응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거리 미사일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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