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논란' 겨우 봉합했는데.. 경선 흥행저조에 속타는 민주

송주용 2021. 7. 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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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대선주자 간 갈등까지 불러온 '면접관 섭외 논란'을 봉합하고 예비경선 전문면접관 두 자리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와 시사인 출신의 천관율 기자를 임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준생의 현장 집중면접'의 면접관으로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 뉴스레터 스타트업 '뉴닉'의 김소연 대표,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을 섭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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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대신 정수경·천관율 합류
지도부 사과 등 후폭풍 아직 남아
블라인드 면접 방식도 효과 반감

더불어민주당이 4일 대선주자 간 갈등까지 불러온 '면접관 섭외 논란'을 봉합하고 예비경선 전문면접관 두 자리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와 시사인 출신의 천관율 기자를 임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준생의 현장 집중면접'의 면접관으로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 뉴스레터 스타트업 '뉴닉'의 김소연 대표,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을 섭외했다. 그러나 김경율 회계사 임명에 이낙연·정세균 후보 등의 거센 반발과 친문진영의 비판 끝에 김 전 회계사 대신 유인태 전 의원을 섭외했으나 유 전 의원의 고사로 섭외가 불발로 그쳤다. 또다른 면접관으로 섭외된 김소연 대표도 김경율 회계사 섭외 논란 와중에 스스로 고사해 이번 새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당초 지도부의 대선 경선 흥행 예고에도 이같은 논란으로 출발부터 생채기가 나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민면접 행사 인사말을 통해 "국민면접 관련 여러 논란이 있었으나 국민관심을 끌고 흥행 성공시키고자 하는 경선기획단의 충정으로 이해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로서 후보들을 빛나게 하는 데 뒷받침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3월9일 오후 6시 대선이 종결되고 출구조사 때 민주당 후보 당선 유력이란 화면이 TV에 뜨는 것을 항상 상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개별 대선주자들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도부 사과 등을 요구하고 있어 후폭풍은 여전한 상태다.

여기에 이날 행사 자체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당초 민주당은 대국민면접에 전연령대를 고르게 참여시키고 '블라인드 면접' 방식을 통해 기존의 경선 틀을 깨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비한 음성변조 효과 미비로 재미가 반감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후보자 간 공방보다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이뤄져 긴장감도 낮았다는 지적이다.

이낙연 후보는 "국민께 감동을 드리려면 진실하고 겸손하며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며 "어느 경우에도 국민 앞에 오만하다는 느낌이 들면 감동을 줄 수 없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대책은 실거주 1주택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비거주·투자형 다주택자에 대해선 금융제한과 조세부담, 거래제한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재 후보는 "삼성이 소니를 이겼듯, 기술전쟁에서 반드시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면서 "한일 역사문제는 유엔으로 끌고 가야한다. 또 친일재산으로 독립운동가가 편히 살 수 있는 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7월초 1차 컷오프 전까지 총 3차례의 TV토론을 더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명의 후보자를 탈락시킨 뒤 오는 9월10일까지 최종 후보자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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