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고점?.. 서울외곽까지 신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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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집값 고점' 메시지에도 서울 전역과 수도권 곳곳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강남의 고가 아파트 뿐 아니라 강북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외곽 아파트에서도 신고가가 나오면서 집값 불안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 총력전에도 서울 외곽지역에 이어 수도권 등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면서, 한동안 집값 상향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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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집값 고점' 메시지에도 서울 전역과 수도권 곳곳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강남의 고가 아파트 뿐 아니라 강북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외곽 아파트에서도 신고가가 나오면서 집값 불안에 대한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1단지 전용면적 71.89㎡는 지난달 21일 8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11월에 기록했던 종전 신고가(6억5500억원) 대비 1억4500억원이나 뛴 가격이다. 그동안 서울 집값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했지만 최근에는 서울 내에서 저평가 된 지역으로 꼽히는 노원구 등 서울 외곽의 중저가·중소형 아파트 집값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상계주공1단지 외에도 상계주공6단지 전용 58.01㎡은 지난달 8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신고가를 경신했고, 상계주공2단지(전용 58.01㎡)와 상계주공7단지(49.94㎡)도 지난달 각각 8억원으로 신고가 거래를 마쳤다. 중계동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계주공5단지(전용58.46㎡)가 지난달 8억68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중계주공7단지 전용44.1㎡도 지난달 5억5000만원으로 신고가 거래됐다.
이들 단지 모두 지난해 대비 1억원 이상 가격이 오른 상황이다. 특히 오세훈 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최근 들어 호가는 더 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노원구의 집값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노원구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6월 넷째 주 기준 0.26%로, 서울에서 12주 연속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가였던 서울 강북권 아파트 가격마저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고양시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 전용 59.89㎡는 지난달 8억8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으며, 래미안 부천 중동(59.98㎡)도 7억8000만원으로 종전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셋째 주와 넷째 주 0.35%씩 오르며,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 총력전에도 서울 외곽지역에 이어 수도권 등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면서, 한동안 집값 상향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급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장 내년에도 입주 가능 주택이 많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집값 상승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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