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번 공약은 성장..'기본소득' 핵심이지만 밀릴수도"

[the300]여배우 스캔들에는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할지"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1대 3 집중면접을 하고 있다. 2021.7.4/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1번 공약은 성장 정책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 청주시 CJB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예비 경선 '국민 면접'에서 기본소득이 자신의 '1번 공약'이 아니라는 최근 발언과 관련해 "'기본소득만 하려는 것 아니냐 1번이 기본소득이지'라고 하니까 그것은 아니고 순위가 뒤로 밀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일 뿐이다. 당연히 해야 할 핵심 과제이고 순차적으로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연간 50조∼60조 원 (세출을) 순차적으로 줄여가면서 기본소득 금액을 늘려간다는 것"이라면서 "카드 공제, 투자 공제 등 순차적으로 줄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에 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 "공무원 관료사회는 엄청난 힘과 예산을 가진 '로봇 태권브이' 같은 존재"라며 "평가를 철저히 하면서 신상필벌도 분명히 하면 시키는 대로 다 잘한다. 결국은 지휘관의 몫"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형수 욕설, 여배우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이 많다'는 질문에는 "여배우 그 얘기는 제가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이 정도로 그만하면 좋겠다"며 "형수 욕설 문제는 여러 사정이 있기는 하지만 제 인격의 부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사과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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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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