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민주당 승리하려면 소속·무늬만 민주당 안 돼"

정재민 기자,이준성 기자 2021. 7. 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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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4일 김해영 전 최고위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 천관율 얼룩소 에디터 등 국민면접관의 압박에 맞서 목소리를 높였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토지공개념이 사회주의제도라 반발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의 질문에 "결코 사회주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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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한 번 졌다고..5년 만에 개혁 완수하나"
"촛불에 약속드린 당..그 정신으로 돌아가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4일 오후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1대 3 집중면접을 하고 있다. 2021.7.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청주=뉴스1) 정재민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경선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4일 김해영 전 최고위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 천관율 얼룩소 에디터 등 국민면접관의 압박에 맞서 목소리를 높였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현장 집중면접'에서 '토지공개념이 사회주의제도라 반발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의 질문에 "결코 사회주의가 아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토지공개념은 이미 헌법에 명시돼 있다. 다만 토지공공성, 합리적 규제를 좀 더 뚜렷하게 명시하자는 것"이라며 "신기술로 이전하는 대전환 시대에 양극화가 극심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못 사는 나라가 아니다.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최고위원이 '후보님이 면접자로서 면접관에 대한 불만 사항을 말하고 있다. 이는 면접받는 사람으로서 기본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추 전 장관은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소속만 민주당, 무늬만 민주당이 아니라 정체성, 역사성에 있어서 민주당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개혁이라는 게 쉽나. 5년 만에 개혁을 완수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재보선 한 번 졌다 해서 성찰하고 잘해보자는 건 맞지만, 우왕좌왕할 필욘 없다.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신을 안중근 의사로 빗댄 것에 대해선 "민주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민생경제, 평화, 남북통일에 대한 큰 책임을 지고 있는 당"이라며 "그걸 국민의힘에게 요구하나. 군소정당에 요구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린 촛불에 약속드리고 태어난 정당이다. 그렇게 집권했다"며 "그 정신으로 돌아가자, 다시 촛불, 다시 평화의 각오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면접관과 추 전 장관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추 전 장관은 '후보님은 국민통합이라는 관점에서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에 "통합은 정의, 공정 법칙에 입각해야 진정한 통합이다. 아니면 우리가 이러려고 나라를 세우고 민주주의에 열정을 바쳤느냐"고 외쳤다.

추 전 장관은 끝으로 '당 밖의 다른 의견과도 토론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냐'는 질문에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 치마 폭이 바지 폭보다 훨씬 넓다"고 답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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