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변이 새 분석법 개발한 2인

김제관 2021. 7. 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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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이하연·박성용 교수팀
변이 여부·종류 3일만에 확인
한국계 미국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더 적은 비용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 의과대학의 이하연 교수(사진 왼쪽)와 박성용 연구교수(오른쪽)가 이끄는 연구팀은 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국제 과학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이 교수는 "코로나19 대응은 시간과의 싸움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어떤 변이에 감염됐는지, 새 변이가 발생했는지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0일 정도 걸리는 시퀀싱 시간을 3일 정도로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또 "현재 유전자 한 샘플당 분석에 인건비까지 합쳐 대략 50만원이 들지만, 새 분석법을 활용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장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한 번에 1만개 이상 읽어내는 '롱 리드' 시퀀싱 기법을 적용해 분석 비용과 시간을 줄였다. 또 이 교수가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원 재직 시절 에이즈 바이러스(HIV) 유전자를 분석할 때 체계화한 생물정보 통계 기법을 적용해 시퀀싱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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