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인도, 국경에 수십년래 최대 병력 집결

정윤영 기자 2021. 7. 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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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가 수만 명의 병력과 군사 장비를 국경 분쟁 지역인 라다크에 보내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이 지역에 배치된 병력을 지난해 1만5000명에서 지난달 5만 명 수준으로 늘렸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중국과의 접경 지역에 배치된 인도 병력은 20만 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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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중국이 영토분쟁을 벌이는 히말라야 라다크 지역.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과 인도가 수만 명의 병력과 군사 장비를 국경 분쟁 지역인 라다크에 보내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이 지역에 배치된 병력을 지난해 1만5000명에서 지난달 5만 명 수준으로 늘렸다.

중국은 HQ-9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배치한 데 이어 헬리콥터 이착륙지, 이동식 막사, 야전 병원, 지하 벙커, 소규모 수력발전 태양광, 등 에너지 발전 시스템까지 구축하는 등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

인도도 병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군 당국이 접경지역 3곳에 군 병력과 전투기 편대 등을 증파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중국과의 접경 지역에 배치된 인도 병력은 20만 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인도는 도로와 터널 건설, 군 막사 구축 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측은 최근 몇 달간 히말라야산맥의 겨울을 견디기 위해 단열 막사 등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런 군비 경쟁에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 간 접경 지역 정세는 대체로 안정적이라는 입장이다. 대변인은 "군비 경쟁은 평화와 국경 안정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며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분쟁으로 전쟁을 치른 후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으로 경계 해왔다.

지난해 5월 판공호 난투극과 6월 갈완 계곡에서 '육탄전'을 벌여 사상자 20여 명이 발생했다. 9월에는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45년 만에 총기까지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양측은 수차례 군사회담을 열고 긴장 완화에 나섰고, 국경에서 철수하는 것에 합의했다.

© News1 DB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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