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강풍 동반 100mm 이상 많은 비..아파트 유리 파손 등 피해

밤새 부산에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아파트 유리창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늘(4일) 0시 18분 남구 문현동 한 아파트 3층 유리창이 파손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오전 3시쯤에는 남구 대연동 한 아파트에서도 "창문이 깨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밖에 오전 6시 23분에는 영도구 한 건물 4층 옥상에 설치된 트램펄린이 강풍에 날려 1층으로 떨어지는 등 부산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40분쯤에는 사상구 한 보행로에 지반침하가 발생해 통제라인이 설치됐습니다.

오늘 오전 7시 기준 비바람과 관련해 모두 25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에는 호우주의보에 이어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누적 강수량은 동래구 126㎜, 부산진구 116.5㎜ 등을 기록했습니다.

순간 최대풍속은 서구가 초속 24.6ｍ에 달했습니다.

오늘 오전 현재 도심 하천인 온천천 일대 세병교·연안교·수연교 진입이 통제되고 있고, 남항대교는 오전 4시 30분부터 컨테이너 차량 통행 등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