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수의 삼라만상 23] 프로들이 인정해주어야 진짜 프로다

정리=박명기 기자 2021. 7.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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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는 오페라 '세르비야의 이발사'를 13일 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로시니가 온몸에 무장된 자신의 전투력으로 단시간에 그의 감성을 내놓은 프로만의 결실이다.

우리는 살면서 자신이 목표로 한 무언가에 집착을 해야 하지만, 생각이 많으나 인생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다른 이유로 놓칠 때가 많다.

자신만의 성공한 프로들을 보면 자신의 일에 매진할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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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야의 이발사' 13일-'라디오 스타' 7일만에 완성.."항상 깨어 있으라"

로시니는 오페라 '세르비야의 이발사'를 13일 만에 완성했다고 한다. 로시니가 온몸에 무장된 자신의 전투력으로 단시간에 그의 감성을 내놓은 프로만의 결실이다. 

우리는 살면서 자신이 목표로 한 무언가에 집착을 해야 하지만, 생각이 많으나 인생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다른 이유로 놓칠 때가 많다.

자신만의 성공한 프로들을 보면 자신의 일에 매진할 때가 많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위해 좋아하는 취미를 줄이고, 많은 사람들보다 일에 연관된 사람들과의 연대를 통해 아이디어와 미래를 저장한다.

그들이 저장해놓고 필터링되고 정화되고 마무리된 출력물은 아마추어들의 결과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연하게 다르다.

살면서 프로의 흉내를 내는 사진가, 화가 등이 만날 때가 있었다. 프로는 프로들이 인정해주어야 프로다. 아마추어들이 인정하는 건 그들이 아마추어라는 사실이다.

남들 놀 거 다 놀고 쉴 때 다 쉬며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처럼 사는 건 특별하게 자신을 만들 수 없다.

일 년에 한두 번 만나 식사를 하며 이런 저런 작품 이야기를 주고받던 '왕의 남자''님은 먼 곳에' '황산벌'의 작가는 영화 '라디오 스타'를 춘천과 강원도 여행을 가며 지방 방송국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초고를 일주일 만에 완성했다고 했다.

보통 천재들을 보면 남들이 오랜 시간을 뭉개며 노력해도 안 되는 내용을 쉽게 끝내며 남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그러나 그들의 일상을 면밀하게 관찰을 하면 그들은 24시간 작품을 생각하며 깨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본인 작업에 대해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작업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내용물이 축적되고 결과적으로 배변하듯 단시간에 뱉어낸다. 다른 각도로 보면 저장된 내용물을 한 번에 쏟아내는 자신만의 기술이다.

남들이 노력하는 시간에 두세 배 더한 노력이 들어가 있다는 걸 사람들은 모른다. 중국에 있을 때, 수묵화 물고기 애니메이션을 만든 원로 감독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아무도 못하는 세상의 단 하나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그것만 생각하고 항상 깨어 있으라!"

글쓴이=주홍수 애니메이션 감독 sisi9000@naver.com

주홍수 감독은?

주홍수 감독은 30년 가까이 애니메이터로 만화가로 활동을 해왔다. 현재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여러 작품을 기획 중이며 올 해 출판이 예정된 산문집을 준비 중이다.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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