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대선 후보, 독재 성향·잔인한 인성 인물들 경계해야"

이상휼 기자 2021. 7. 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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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스페인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1892∼1975)를 빗대 "프랑코와 같은 독재의 성향과 잔인한 인성을 가진 인물들이 또 다른 독재를 꿈꾸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조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말마다 연재하는 '선거 실패, 곧 국가의 실패' 제목의 20번째 글을 올려 이 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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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 뉴스1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이 스페인의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1892∼1975)를 빗대 "프랑코와 같은 독재의 성향과 잔인한 인성을 가진 인물들이 또 다른 독재를 꿈꾸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조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말마다 연재하는 '선거 실패, 곧 국가의 실패' 제목의 20번째 글을 올려 이 같이 주장했다.

조 시장은 "프랑코는 보급된 음식에 대해 불평한 병사를 총살시켰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무자비한 규율 지상주의자였고, 잔인한 인성의 소유자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코는 1936년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았고 스페인 내전을 일으켜 40만명이 사망한 비극의 원흉이 됐다. 이 전쟁에 대해 조지 오웰은 '카탈로니아 찬가', 헤밍웨이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등의 작품으로 작혹함과 비인간성을 생생하게 고발했다.

프랑코는 그는 스페인의 3군 사령관이자 국가원수였고 정부수반이며 내각의 의장이었다. 프랑코는 1975년 숨질 때까지 장장 39년간 독재했다.

조 시장은 "프랑코는 모든 것을 지배하고 통치하는 유일한 존재로서, 그는 언제나 옳고 언제나 현명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그의 명령에 무조건 순종해야 했다"고 역설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정치는 물론 모든 국민의 일상생활을 장악했고 무슨 일이든 무슨 정책이든 최종 결정권자였다. 그는 무자비한 철권통치와 1인 독재로 민주주의를 철저하게 말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정부 성향의 언론사는 폐쇄됐으며 언론인은 모두 투옥됐다. 자유주의자들은 국외로 탈출하거나 은신할 수밖에 없었고, 신문사 주필의 임면권까지 국가가 장악하고 학계와 문화계도 탄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랑코의 독재는 20세기 군부독재의 전형을 이루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에서 수많은 추종자와 모방독재를 낳았다"고 해설했다.

조 시장은 평소 친정부 성향의 발언을 지속하고 있고, 경기도와 '특별감사' 문제 등으로 팽팽히 대립한 바 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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