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호 공군총장 재검증 사유에 '부인 땅투기' 의혹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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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공사 35기)의 '내정 후 재검증' 사유에 부인의 땅 투기 의혹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달 28일 박 총장의 신임 공군참모총장 내정 사실을 발표한 뒤 부인의 해당 토지 소유와 관련해 '재개발시 분양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 매입일 수 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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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정근 기자 = 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공사 35기)의 '내정 후 재검증' 사유에 부인의 땅 투기 의혹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박 총장 부인은 지난 2004년 다른 12명과 공동으로 대전 은행동 소재 전통시장 일대 공장용지를 매입했고, 이듬해 그 지분을 나눠가졌다.
현재 주차장 입구로 사용되고 있는 해당 토지에 대한 박 총장 부인 지분은 86㎡ 정도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지난달 28일 박 총장의 신임 공군참모총장 내정 사실을 발표한 뒤 부인의 해당 토지 소유와 관련해 '재개발시 분양권을 노린 지분 쪼개기 매입일 수 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장의 공군사관학교장 재임 시절(2019년 5월~2020년 12월) 발생한 일부 학내 사건 처리가 '부적절했다'는 내용의 투서도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당초 지난달 29일로 예정됐던 박 총장 임명안의 국무회의 상정·처리도 '이례적으로' 연기되고 말았다.
그러던 중 청와대로부터 "불명확한 부분이 해소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왔고, 박 총장 임명안은 이달 1일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청와대는 박 총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 특히 부인 소유 토지 부분과 관련해선 Δ관보에 게재된 재산 내역에 17년째 포함돼 있었던 것이고, Δ박 총장 측에서 '매각' 의사를 밝힘에 따라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한다.
이후 박 총장은 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장 진급 및 보직 신고를 한 뒤 제39대 공군참모총장에 정식 취임했다.
박 총장은 취임에 앞서 국방부를 방문했을 때 기자들로부터 '재검증' 배경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으나, "특별히 할 얘기가 없다. 필요한 소명 절차는 완료했다"며 즉답을 피했다.
공군 관계자도 "문제가 모두 풀린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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