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종로서 도로점거·집회..경찰, 현장 채증
[앵커]
민주노총이 오후 2시 무렵부터 서울 종로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초 여의도에서 진행하기로 했지만 현장 접근이 막히자 장소를 변경한 건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서울 종로 2가에 나와 있습니다.
약 2시간 전 종로 일대에서 민주노총 전국 노동자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당초 여의도에서 열기로 했지만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의 진입을 통제하자 급하게 장소를 변경한 건데요.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먼저 종로3가로 모였습니다.
평상복 차림으로 집결한 조합원들은 오후 1시 50분부터 준비한 조끼를 입는 등 집회 준비에 착수하면서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종로3가역 인근 좁은 골목에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매우 혼잡스러운 상황도 벌어졌는데요.
종로 3가에 모인 조합원들은 이곳 종로 2가까지 도로를 행진한 후 탑골공원 앞 도로에 앉아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노동법 전면 개정과 구조조정 중단, 비정규직 철폐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약 40분 전 조합원들은 이 곳에서의 집회를 마치고 다같이 광화문쪽으로 이동하려했으나 길이 막혀 있어 동대문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경찰과 방역당국이 집회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히지 않았습니까?
관련 내용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오늘 집회와 관련해 다섯 차례에 걸쳐 집회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불법 집회를 강행할 경우 고발 조치하는 등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경찰 역시 전국적 방역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불법집회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수 차례 요청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총 213개 부대를 동원해 집회 개최를 적극 막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집회 참가자들의 집결을 막기 위해 곳곳에 경찰버스 등을 활용한 차벽과 펜스 등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지역에는 총 59개소의 검문소가 운영됐는데요.
집회 참가자들이 탄 차량 등은 즉시 회차시키기도 했습니다.
현재 주요 도로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서울 도심을 지나실 경우엔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종로2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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