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내 아들아"..울산 순직 소방관 눈물의 영결식

UBC 김예은 2021. 7. 3. 0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이 난 상가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순직한 고 노명래 소방교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고 동료들은 함께 구조 현장을 누볐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상가 화재 현장에서 입은 화상으로 끝내 숨진 고 노명래 소방교의 영결식이 울산광역시 장으로 거행됐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마지막까지도 인명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탈출했던 스물아홉 고 노명래 소방교.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불이 난 상가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순직한 고 노명래 소방교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고 동료들은 함께 구조 현장을 누볐던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UBC 김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고 노명래 소방교의 유해를 실은 운구 행렬이 울산시청에 들어섭니다.

[하나. 하나. 하나.]

상가 화재 현장에서 입은 화상으로 끝내 숨진 고 노명래 소방교의 영결식이 울산광역시 장으로 거행됐습니다.

[아들아! 노명래 내 아들!]

함께 구조 현장을 누볐던 동료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태민/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 : 선배로서, 동료로서, 함께하지 못해 너를 지켜주지 못해 너무나 미안하다.]

다른 참석자들도 추모의 말을 통해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송철호/울산광역시장 : 위험 속에서도 임무를 다했던 당신은 영원한 소방관입니다.]

고인에게는 소방사에서 소방교로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지난해 1월 임용된 구조대 막내이자 석 달 뒤 결혼식을 앞둔 새신랑의 순직이어서 안타까움은 더했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수많은 생명을 구하고, 마지막까지도 인명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현장을 탈출했던 스물아홉 고 노명래 소방교.

동료들의 거수경례를 받으며 국립현충원으로 떠났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