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브이로그' 이재명 '일기장'..경선 '시즌2'는 진솔함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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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무렵, 잠에서 깬 A씨는 집 화장실 거울 앞에 휴대전화를 셀카모드로 놓는다.
출근길,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잘못 타고는 "이러면 완전 망하는 각"이라며 중얼거린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국민면접'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로 가는 길, A씨는 차 안에서 "압박감을 엄청 느낀다"고 말한다.
출마영상에서 공개된 3쪽 분량의 일기장에는 불우했던 과거 속에서 방황하던 이 지사의 어린 시절의 심경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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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0년된 일기장에서선 "나에게 그런 능력 있을까" 고백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새벽 무렵, 잠에서 깬 A씨는 집 화장실 거울 앞에 휴대전화를 셀카모드로 놓는다. 휴대전화를 보며 면도를 하면서 '이런 걸 찍어보기는 처음'이라며 멋쩍어한다. 출근길,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잘못 타고는 "이러면 완전 망하는 각"이라며 중얼거린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경선 '국민면접'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로 가는 길, A씨는 차 안에서 "압박감을 엄청 느낀다"고 말한다. A씨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도전한 박용진 의원이다. 그는 자신의 영상을 휴대전화와 액션캠을 이용해 직접 찍은 '브이로그'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고 있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대선 예비 후보들이 유권자에게 '진솔함'으로 다가가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앞서 후보들이 '틱톡 녹화'와 '롤(리그오브레전드) 체험' 등 젊은 층에 다가가는 전략을 썼다면, 본격 경선의 막이 오른 이후에는 솔직함으로 자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지 변신'보다는 '이미지 밀착'에 다가가는 모양새다.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지사는 40년된 일기장을, 윤 전 총장은 페이스북을 개설하고 자신의 별명을 올렸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출마선언 영상에서 40년된 자신의 일기장을 공개했다. 출마영상에서 공개된 3쪽 분량의 일기장에는 불우했던 과거 속에서 방황하던 이 지사의 어린 시절의 심경들이 담겨있다.
그는 일기에서 "나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까"라며 수없이 자책한다. 그러면서 "몇몇 못난 인간들의 노골적인 멸시 태도를 보면 혐오감에 이어 자책감이 생기지 아니하는 것은 아니나, 오히려 그런 자들의 형태를 보고 나의 사고와 행동을 반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스러운 생각도 든다"고 말한다.
또 "부끄럽지 않은 나의 형태에 대하여 결코 남의 눈을 의식하거나 나아가 그로 인하여 내 행동에 제약을 느껴서는 안된다"며 "재명아 정신차려라"라고 적고 있다.
야권 유력 대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공식 페이스북을 열고 소개 글에서 "그 석열이 '형' 맞습니다. 국민 모두 '흥'이 날 때까지'"라는 글을 올리며 '진솔함'에 다가가려 한다. 자신의 소개 문구로 '국민 마당쇠''토리아빠 나비집사''애처가' 등을 적기도 했다. 또 페이스북 메인 화면에는 'SNS가 처음이어서 서툴지만 배워가며 다가가겠다"고 했다.
당분간 후보들이 자체적으로 자신의 개인사나 이야기를 공개하는 형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상 기술이 간소화되고, SNS 채널도 많아짐에 따라 방송국을 통해서가 아닌, 개인 채널을 통해서도 쉽게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어서다.
suhhyerim7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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