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약 100개국서 확인"..이탈리아 5명 중 1명꼴

김아영 기자 2021. 7. 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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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매우 위험한 시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소가 자국 내 코로나19 델타 변이 비중을 파악한 결과 전체 확진자 5명 중 1명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델타 바이러스 변이가 적어도 98개국에서 확인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가 현재 위험한 시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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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매우 위험한 시기라고 경고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약 100개국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인데, 이탈리아에선 델타 변이 비중이 한 달 만에 1%에서 22%대까지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소가 자국 내 코로나19 델타 변이 비중을 파악한 결과 전체 확진자 5명 중 1명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2일 기준 델타 변이에 감염된 이들은 전체의 22.7%, 한 달여 전 불과 1% 수준과 비교하면 수직 상승한 겁니다.

전체 20개 주 가운데 16개 주에서 변이가 확인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70%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호주는 여행객 수용 규모를 한 주 기준 6천 명에서 3천 명으로 줄이는 등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델타 바이러스 변이가 적어도 98개국에서 확인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가 현재 위험한 시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위험하며, 계속해서 진화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평가하고, 공중 보건 대응에 있어서도 신중하게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내년 이맘때쯤에는 모든 나라 국민의 70%가량이 백신을 맞도록 하자고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면서 백신 공유 등과 관련해 선진국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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