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5월에 코인베이스 CEO 만나"

송경재 2021. 7. 3.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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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5월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을 만났다고 CNBC가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연준 기록을 인용해 파월 의장이 5월 11일 암스트롱 CEO를 만났다고 전했다.

연준, 인플레이션, 암호화폐 가격 상승, 연준 의장과 암호화폐 거래소 CEO 회동이 서로 연관돼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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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횡의 하원 감독·개혁 소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로이터뉴스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5월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을 만났다고 CNBC가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연준 기록을 인용해 파월 의장이 5월 11일 암스트롱 CEO를 만났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5월 중 파월이 기업 CEO를 만난 것은 딱 2차례였다.

한 번은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CEO를 만난 것이었고, 다른 한 번이 바로 암호화폐 거래소 CEO 암스트롱을 만난 것이었다.

코인베이스는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신원 확인을 마친 사용자 수가 5600만명, 플랫폼에서 움직이는 자산 규모가 2230억달러에 이른다. 시가총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ICE 등 주요 거래소 시총을 크게 뛰어 넘는다.

지난 4월 나스닥 거래소에 직접 상장방식으로 기업공개(IPO)를 했다. 현재 주가는 240달러 수준이다.

코인베이스는 매출 거의 대부분인 81%가 개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로 채워진다. 기관투자가 거래 수수료도 5%를 차지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가장 수수료가 높다.

암호화폐 규제가 강화되고,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가운데 파월이 암호화폐 거래소 CEO를 만났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세가 시장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를 먹을거리로 삼아 오른 점도 주목할만하다. 연준의 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통화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점도 흥미롭다.

연준, 인플레이션, 암호화폐 가격 상승, 연준 의장과 암호화폐 거래소 CEO 회동이 서로 연관돼 있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당시 만남에는 폴 라이언 전 하원의장도 함께했다.

라이언 전 하원의장과 함께 암스트롱을 만났다는 것은 파월이 의회와 암호화폐 규제에 관해 공조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파월은 같은 달 14일에는 라이언 전 의장, 낸시 펠로시 현 의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암스트롱은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채 5월 15일 트위터를 통해 "정치인들과 (연방 정부) 기관 책임자들을 만났다"면서 "이들은 모두 사려 깊고 의지가 굳은 이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팀이 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면서 "새로운 우정도 쌓았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 내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통화(CBDC) 논의가 무르 익는 가운데 이번 회동이 이뤄졌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연준 내에서는 CBDC가 정말 필요하느냐는 일부 회의론도 있지만 중국인민은행(PBOC)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이 CBDC 도입 논의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달러 지위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을 대비해 논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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