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시스템' 진화한 한자 타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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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영어는 대개 자음과 모음이 합쳐져 하나의 말을 이룬다.
그런데 당시 아시아 전체의 공통어는 한자였지만, 타자기에 옮겨 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당시 기술로는 표의문자인 한자를 타자로 기록할 수 없었다.
소수의 한자 타자기가 나오긴 했어도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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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영어는 대개 자음과 모음이 합쳐져 하나의 말을 이룬다. 타자기가 한국에 처음 도입된 구한말 영어 타자기 자판에 한글 자모를 붙여 타자를 했다. 타자수라는 직업이 처음 생겼다. 비교적 쉬었다. 그런데 당시 아시아 전체의 공통어는 한자였지만, 타자기에 옮겨 쓴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당시 기술로는 표의문자인 한자를 타자로 기록할 수 없었다. 소수의 한자 타자기가 나오긴 했어도 제한적이었다. 그런데 컴퓨터가 나오면서 한자의 타자가 일반화됐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의도는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인류 문명에 대단한 역할을 수행한 한자가 푸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타자기나 컴퓨터는 서구문명의 소산이다. 중국의 근대기 진보작가 루쉰이나 천두슈 등은 서구의 눈부신 과학문명을 보고 한자의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서구의 알파벳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인간 내면의 심연을 표현하는데 한자만큼 훌륭한 글자가 있을까. 아마도 저자는 이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평생 한자를 연구해 온 미국인 저자의 각고의 노력이 이 책에 담겼다. ‘한자 폐기론’이 운위될 만큼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한자 자판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입력시스템으로 진화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았다. 한자는 인간 정신문명을 이어온 위대한 유산이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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