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출마 선언 "탈레반에게서 권력 찾아오겠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일 “앙상한 이념으로 국민 삶을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을 찾아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초선인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여러분과 함께 한 시대를 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 전문가인 윤 의원은 “일자리와 희망을 만드는 길은 단연코 투자하고 싶고 혁신하기 좋은 경제를 만드는 것뿐”이라며 “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이고 귀족 노조와의 싸움”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과는 달리 지난 4년간 어떤 개혁도 해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현 정부가 근성 있게 한 것이라고는 빚내서 돈 뿌리는 것뿐이었다”며 “포퓰리즘에 문을 활짝 열어줬다”고 했다. 이어 “젊은이들 일자리를 자동 주문 기계로 바꿔버렸다. 이쯤 되면 일자리 파괴범”이라며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면서 내 집 마련 꿈을 박살 내고 전세까지 씨를 말렸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가난하든, 부자든 모든 국민에게 세금을 뿌려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출마에 대해 홍준표 의원이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라고 한 데 대해선 “망둥이가 뛰니까 숭어가 뛴다는 말을 하는 분도 많다”고 받았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적은 정권을 가져오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는 의미가 별로 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채팅방에 윤 의원 출마 선언을 예고하는 기사가 올라오자 ‘숭어가 뛰니 망둥이가 뛴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김웅 의원이 ‘누가 숭어고 누가 망둥이인가’라는 취지로 글을 올리자, 홍 의원은 자기 메시지를 지우고 채팅방을 나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홍 의원 발언에 대해 “적절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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