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출마 선언 "탈레반에게서 권력 찾아오겠다"

노석조 기자 2021. 7. 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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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이가 뛰니 숭어가 뛰는것"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일 “앙상한 이념으로 국민 삶을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을 찾아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초선인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여러분과 함께 한 시대를 보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 전문가인 윤 의원은 “일자리와 희망을 만드는 길은 단연코 투자하고 싶고 혁신하기 좋은 경제를 만드는 것뿐”이라며 “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이고 귀족 노조와의 싸움”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과는 달리 지난 4년간 어떤 개혁도 해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현 정부가 근성 있게 한 것이라고는 빚내서 돈 뿌리는 것뿐이었다”며 “포퓰리즘에 문을 활짝 열어줬다”고 했다. 이어 “젊은이들 일자리를 자동 주문 기계로 바꿔버렸다. 이쯤 되면 일자리 파괴범”이라며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면서 내 집 마련 꿈을 박살 내고 전세까지 씨를 말렸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가난하든, 부자든 모든 국민에게 세금을 뿌려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자신의 출마에 대해 홍준표 의원이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라고 한 데 대해선 “망둥이가 뛰니까 숭어가 뛴다는 말을 하는 분도 많다”고 받았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적은 정권을 가져오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는 의미가 별로 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의원 단체 채팅방에 윤 의원 출마 선언을 예고하는 기사가 올라오자 ‘숭어가 뛰니 망둥이가 뛴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김웅 의원이 ‘누가 숭어고 누가 망둥이인가’라는 취지로 글을 올리자, 홍 의원은 자기 메시지를 지우고 채팅방을 나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홍 의원 발언에 대해 “적절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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