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진국 등극..유엔무역개발회의 지위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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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선진국 지위를 부여 받았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은 그룹 A에 포함됐으나, 이번에 그룹 B로 지위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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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 순위는 문재인정부 2년차인 지난 2018년 10위권에 진입했다가 2019년 12위로 도로 밀려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 한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10위로 올라서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처음으로 이탈리아를 추월한 바 있다.
UNCTAD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마지막 날 회의에서 컨센서스(의견 일치)로 이 같은 안건을 통과시켰다.
UNCTAD는 창설 결의에 따라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로 개도국이 포함된 그룹 A와 선진국의 그룹 B, 중남미 국가가 포함된 그룹 C, 러시아 및 동구권의 그룹 D 등 4개 그룹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한국은 그룹 A에 포함됐으나, 이번에 그룹 B로 지위가 변경됐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1개국이 속해 있던 그룹 B는 32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여섯 번째로 큰 무역을 위한 원조 공여국(Aid-for-Trade donor)이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대국 순위가 흔들리면서 한국이 상위 10위로 올라섰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은 적어도 2026년까지 순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미국 CNBC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치를 토대로 세계 각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비교해 경제 규모 상위 10개국을 최근 분석했다.
2019년 상위 10개 경제 대국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인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캐나다 순이었다. 2020년 순위는 브라질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한국이 그 자리를 채웠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은 1~4위를 지켰고 영국이 인도를 추월해 5위로 올라섰다. 6위인 인도 밑으로는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가 7~9위로 자리했다.
CNBC는 브라질이 2020년 세계 경제 순위 10위권에서 탈락하면서 한국이 10위까지 올라갔다며, 우리나라가 최소 2026년까지 이 순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경제컨설팅 업체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한국의 제조업과 수출 분야는 여전히 강하며, 소비 역시 온라인쇼핑 증가 등으로 회복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2021년 한국 경제가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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