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미혼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은?

미혼남녀가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은 ‘전문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미혼 남녀 318명(남 153명·여 165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문직’이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고 2일 밝혔다.

2위는 공무원·공기업(31.1%)이었다. 이어 ‘대기업(11.9%)’, ‘자영업(6.6%)’, ‘상관없다(14.2%)’ 순이었다.

해당 직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경제적 안정’이 51.6%로 과반의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사회적 지위(29.6%)’, ‘같은 직종이라(11.9%)’, ‘여유 시간이 중요해서(6.9%)’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 나누어 봤을 때 남성은 미래 배우자 직업으로 ‘공무원·공기업’(41.2%)을 ‘전문직’(25.5%)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전문직’(46.1%)을 가장 선호했다.

‘직업 외에 중요하게 보는 것’은 ‘성격’이라고 응답한 이가 3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치관’(25.5%), ‘외모’(17.9%), ‘나이’(12.3%), ‘키’(8.5%) 순이었다.

‘미래 배우자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상호 존중 관계’가 39.8%를 차지하며 1위를 했다. ‘올바른 경제 관념(28.9%)’, ‘가정적인 면모(16%)’, ‘책임감(10.1%)’, ‘긍정적인 마인드(5.7%)’ 등이 뒤를 이었다.

가연 관계자는 “남녀 모두 해당 직업군을 택한 이유로 결혼을 통한 경제적 안정과 사회적 지위를 높이 샀다. 보통 상담을 나눠 보면 결혼을 통한 경제적 안정이란 둘 중 한 명의 소득을 말하기보다, 두 사람이 함께 모으고 돈 관리를 하며 얻는 이점을 얘기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은 장기화된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부동산 상승 등의 영향이 선택에 자연스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