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겉으론 잘 지낸 형제..경찰, 부모 유산 40억 주목

한성희 기자 2021. 7. 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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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보신 형제의 부모는 4년 전 40억 원의 재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이 유산 문제가 동생의 죽음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형제의 부모가 남긴 40억 원에 이르는 유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동생의 죽음과 연관된 물적 증거 확보에 주력하면서, 사망 당일 형제의 행적과 관련된 인물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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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형제의 부모는 4년 전 40억 원의 재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찰은 이 유산 문제가 동생의 죽음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변 사람들은 형제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주민센터 담당자 : '형이랑 되게 잘 지내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고, 되게 관리가 잘되고 있는 집이구나….]

형 A 씨는 이웃들에게도 동생이 실종됐다는 말을 전하며 슬퍼했다고 합니다.

[이웃 주민 : 며칠 전에 내가 여기서 걸으러 나갔다가 나한테 그러더라고요, 형이. 자기 동생이 집 나가서 못 찾아서 그렇다고. 막 눈물이 글썽글썽하더라고.]

하지만 실종된 동생에 대한 진술은 하나하나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동생 B 씨의 부검을 맡겼습니다.

1차 소견은 사인불명.

[왕숙천 관리기관 직원 : (경찰이) 살인사건이라고 하더라고요. CCTV 확인했어요. 사람 내려갔다가 올라오고 그런 거?]

동생을 돌보던 장애인보호센터는 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합니다.

[장애인보호센터 책임자 : 너무 슬퍼서 한강에 들어갔을 거라고 생각한 직원은 없었어요. 슬픔을 자살로 표현할 만큼의 인지 수준은 아니거든요.]

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형제의 부모가 남긴 40억 원에 이르는 유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4년 전 형제의 부모는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40억 원의 유산은 형과 동생이 상속받게 돼 있었는데, 삼촌이 중간에 끼어들었습니다.

삼촌이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의 법정대리인이 된 뒤 위임을 받아 최근 재산 분할 소송을 낸 것입니다.

[주민센터 담당자 : 작은아버지가 재산 부분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염려가 있어서, 조금 (걱정)하는 부분이 있고, 실질적으로 재산 관리는 작은아버지가 도와주고….]

형과 삼촌과의 관계는 이후 완전히 틀어졌다고 합니다.

[장애인보호센터 책임자 : (삼촌이) 형하고 연락 끊고 지낸다, 이런 식의 말씀을 하신 거 같은데….]

경찰은 동생의 죽음과 연관된 물적 증거 확보에 주력하면서, 사망 당일 형제의 행적과 관련된 인물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종우, CG : 엄소민, VJ : 이준영) 

▷ [단독] "동생 실종됐다"…신고한 형의 수상한 행적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378097 ]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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