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서 뽀뽀라도 한번.." 출근길 납치당한 女 지옥의 7분

고석현 2021. 7. 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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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예뻐서 뽀뽀라도 해보려 했습니다."
이 같이 황당한 이유로 처음 본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워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0대 취업준비생 A씨를 감금 및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8시 40분쯤 익산시 신용동의 한 골목길에서 출근길이던 20대 여성 B씨를 승용차로 강제로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악몽은 7분여간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신체접촉도 있었다고 한다. B씨는A씨의 차에서 내리기 위해 저항하던 과정에서 무릎 등을 다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고, A씨는B씨를 본 뒤 우발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살려달라'는 비명을 들은 행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차를 타고 도주하던 A씨를 근처에서 곧바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했다"며 "오늘 내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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