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 시장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실적'

고영득 기자 2021. 7. 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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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48% 증가..제네시스 판매 156% 늘고, SUV도 호조

[경향신문]

‘2021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현대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 현대차 제공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제네시스 포함)은 80만49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1% 증가했다.

현대차는 42만6433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52.2% 증가한 수치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은 1만929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9% 늘었다. 기아 역시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는 상반기에 37만8511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43.7% 증가했다.

현대차·기아의 이 같은 판매 증가는 미국 시장의 회복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업체들은 판매량이 평균 33.7%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도 한몫했다. 현대차·기아가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한 SUV는 49만6870대로 지난해보다 48.3% 증가했다.

현대차는 51.8% 늘어난 26만6963대, 기아는 44.4% 증가한 22만9907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 증가한 35만여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기아는 20.2% 늘어난 25만여대를 팔았다. 반도체 부족 등의 여파로 내수 판매는 18.3% 줄어든 반면, 해외 판매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26.5%의 성장세를 보였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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