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병영문화 혁신해야"..박인호 공군총장 "국민 위해 헌신"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2021. 7. 2.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에게 "취임을 계기로 분위기를 일신하고 병영문화를 혁신해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진정한 강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 총장의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고 이어진 환담에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기게 돼 군 통수권자로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임 공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신고 후 환담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서 박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7.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박인호 신임 공군참모총장에게 "취임을 계기로 분위기를 일신하고 병영문화를 혁신해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진정한 강군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 총장의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고 이어진 환담에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기게 돼 군 통수권자로서 마음이 무겁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에 박 총장은 "올해는 공군 창군 72주년으로 그간 공군은 국민 신뢰 받았으나 최근 실망을 드렸다"며 "법과 제도, 무기도 중요하지만 운용하는 사람이 성찰하고 바뀌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는 시스템 만들겠다.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 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인권 존중 병영문화를 만들기 위해 군사법원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병사들의 피복, 먹거리, 숙소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앞서 문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 참석 당시 영국 공군 에어쇼를 보며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한국의 블랙 이글스는 비행을 통해 'G7'도 쓸 수 있다"고 말한 점을 언급, "실제로 가능하냐고 물었고, 조종사로부터 4대의 비행으로 할 수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총장은 당초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임명안이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유보됐다가 전날(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임명안이 통과됐다.

군 안팎에서는 박 총장의 공군사관학교장 재임 시절(2019년 5월~2020년 12월) 발생한 일부 학내 사건 처리와 관련한 흠결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로 인해 청와대의 부실 인사 검증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총장 인선이 늦어진 배경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검증을 위해서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awar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