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그람 기지 20년 만에 반환..아프간 철군 사실상 마무리

정준형 기자 2021. 7. 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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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핵심 군사 거점인 바그람 공군 기지 반환을 완료하며 철군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몰아내고 알카에다를 추적하는 중심 역할을 하며 한때 10만명에 달하는 미군이 상주했던 바그람 기지 통제권은 아프간 정부에 넘어갔습니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 시점을 9월 11일로 못박았었으며, 이보다 두달 가까이 철수 시점이 앞당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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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핵심 군사 거점인 바그람 공군 기지 반환을 완료하며 철군을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로 촉발돼 20년을 끌어온 미국의 아프간 전쟁은 '승리없이' 막을 내렸습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외신들은 복수의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인 나토군이 최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45㎞ 지점에 위치한 바그람 기지에서 완전히 철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현지 대사관과 공항 경비 인력 등을 제외하고 2천500백명에서 3천500명으로 추산되는 미군 대부분이 사실상 아프간에서 철수하게 됐습니다.

또 7천명에 달하는 나토군 역시 이미 귀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몰아내고 알카에다를 추적하는 중심 역할을 하며 한때 10만명에 달하는 미군이 상주했던 바그람 기지 통제권은 아프간 정부에 넘어갔습니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 시점을 9월 11일로 못박았었으며, 이보다 두달 가까이 철수 시점이 앞당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간에서 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철군을 늦추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예정대로 철군 일정을 진행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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