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복싱 영웅 파키아오에 '막말' 갈등

김도식 기자 2021. 7. 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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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평소 가까이 지내던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에게 '더러운 자식'이라는 막말을 쏟아부었습니다.

파키아오가 두테르테 정권의 부패 의혹을 거론하자 발끈한 것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발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파키아오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부패를 억제하려는 대통령의 활동을 도우려는 것"이라며 일단 한발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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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평소 가까이 지내던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에게 '더러운 자식'이라는 막말을 쏟아부었습니다.

파키아오가 두테르테 정권의 부패 의혹을 거론하자 발끈한 것입니다.

현지 언론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제(1일)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파키아오를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두테르테는 "파키아오가 의사당에 앉아 있기를 기대한다. 어디 가지 말고 네가 얘기하던 부패 혐의를 조사해 찾아내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너는 더러운 자식'(shit)이라고 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복싱 챔피언이 정치에서도 챔피언이라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그는 아무렇게나 지껄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42살인 파키아오는 현직 상원의원이며 두테르테의 오랜 지지자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부패 의혹을 제기하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과 가깝게 지내는 것도 비판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발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파키아오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부패를 억제하려는 대통령의 활동을 도우려는 것"이라며 일단 한발 물러났습니다.

둘은 모두 여당인 'PDP라반' 소속이며, 필리핀은 6년 단임제를 택하고 있어 두테르테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에 끝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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