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 반대했던 엘리엇, 英 GSK 이사진 개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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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사진 개편 등을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엘리엇은 이 회사 조너선 시먼즈 이사회 의장에 보낸 서한에서 GSK의 주가는 수년째 시장 평균을 밑돌고 경영진의 신뢰도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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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사진 개편 등을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폴 싱어가 1977년 설립한 엘리엇은 지분을 확보한 기업의 경영에 적극 개입하는 행동주의 펀드다. 지난해 트위터와 소프트뱅크의 지분을 사들여 경영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과거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반대하고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를 공격하면서 국내에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잉글랜드 브랜트퍼드에 본사를 둔 GSK는 세계 6대 제약사 중 하나다. 2019년 기준 매출은 340억 파운드(약 53조1200억원), 순익은 57억4900만 파운드였다. 국내에는 ‘아쿠아프레쉬' 치약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엘리엇은 올해 초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GSK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GSK는 2개사로 분사해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부를 상장하고 기존 GSK는 제약과 백신 사업에 집중하는 방안을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엘리엇은 이 회사 조너선 시먼즈 이사회 의장에 보낸 서한에서 GSK의 주가는 수년째 시장 평균을 밑돌고 경영진의 신뢰도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엘리엇은 특히 GSK가 추진 중인 분사 작업 후 두 회사의 경영진을 선정하는 작업이 제약과 과학 전문가들이 추가된 새 이사회 멤버들에 의해 진행돼야 한다며 후보자 명단을 제시했다.
GSK의 분사 계획에 대해 엘리엇은 소비자 헬스케어 사업부를 분사하는 대신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GSK는 엘리엇이 제기한 요구에 대해 새로운 내용은 없다면서 기존 계획이 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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