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논란' 크래프톤 결국 공모가 낮췄다
청약일도 내달 2~3일로 연기
[경향신문]
게임사 크래프톤이 공모 희망가를 40만~49만8000원으로 낮췄다. 일반 청약일도 다음달 2~3일로 연기했다.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금융감독원에서 정정 요구까지 받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865만주를 공모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공모가는 40만~49만8000원으로 최대 4조3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당초 공모가 45만8000~55만7000원으로 1006만230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크래프톤에 비교기업 선정 방식에 대한 부연 설명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비교기업 구성을 변경했다. 넥슨·넷이즈·액티비전블리자드·일렉트로닉 아츠·테이크투인터랙티브 등 해외 게임사와 월트디즈니·워너뮤직그룹은 제외됐다. 앞서 월트디즈니와 워너뮤직그룹은 크래프톤과 매출 구성이 상이하다는 점에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번 정정신고서에서 크래프톤과 주관사가 제시한 비교기업은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 4곳이다.
이로써 크래프톤의 목표 시가총액도 29조원에서 크게 낮아지게 됐다. 새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9조5590억~24조3510억원으로, 맨 처음 제시한 예상 몸값(최대 28조8337억원)보다 최소 4조5000억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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