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당하는 시대 끝나..괴롭히면 피 흘릴 것"

송욱 기자 2021. 7. 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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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행사를 열었습니다.

100년 전 53명이던 당원은 9천500만 명으로 늘어났고,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됐습니다.

이곳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베이징 톈안먼광장입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과 빈곤 탈출이라는 공산당의 성과를 과시하며 세계 최강국이라는 신중국 설립 100년의 목표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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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공산당이 창당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행사를 열었습니다. 100년 전 53명이던 당원은 9천500만 명으로 늘어났고,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감과 견제도 만만치 않은데, 오늘(1일) 시진핑 주석은 중화민족의 부흥은 막을 수 없다며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곳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베이징 톈안먼광장입니다.

아직 행사 시작이 2시간 넘게 남았는데, 이 넓은 광장이 이미 수만 명의 관중들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1일) 기념식은 역대 창당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코로나 방역 성과를 과시하려는 듯 행사 시작에 맞춰 마스크를 벗은 7만 명 위로, 헬기와 최신 전투기가 비행하며 '100'이라는 숫자를 만듭니다.

마오쩌둥 전 주석을 떠올리게 하는 인민복 차림으로 톈안먼 망루에 등장한 시진핑 주석.

세계 2위의 경제 대국과 빈곤 탈출이라는 공산당의 성과를 과시하며 세계 최강국이라는 신중국 설립 100년의 목표를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화민족이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이례적으로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어떤 외세도 우리를 괴롭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누구라도 이런 망상을 한다면(14억 중국 인민이 피와 살로 만든 강철 장성에) 머리가 깨져 피를 흘릴 것입니다.]

내부 결속을 다지고,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압박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100주년 행사는 중화민족의 부흥, 중국몽을 내건 시 주석의 장기 집권 기반을 확인시켜줬다는 평가입니다.

[하오웨페이/인민대학교 학생 : 당 내부에서 끊임없이 자기 혁신을 할 수 있다면 중국 공산당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홍콩과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 코로나19 기원 논란 등을 놓고 국제사회의 반중 정서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빈부 격차로 인한 젊은 층의 박탈감과 심각한 지방정부 부채 등이 당면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종우)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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