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결함 로빈후드앱 800억원 과징금 낸다

김은정 기자 2021. 7. 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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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을 하는 미국 개인 투자자들을 뜻하는 ‘로빈후드 개미'들이 사용하는 무료 증권거래 앱 ‘로빈후드’가 약 7000만달러(약 792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NRA)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기술 결함과 부정확한 정보 제공 등을 이유로 이처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FINRA 과징금 중 역대 최고액이다.

2013년 설립된 로빈후드는 이 앱을 이용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올 초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특정 주식을 집단 매수, 가격을 폭등시키면서 유명해졌다. 이와 함께 이용자도 급증, 작년 3월 1300만명에서 올해 3100만명으로 2배 넘게 폭증했는데 사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으면서 신뢰성에 흠집이 나게 됐다.

로빈후드는 고객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사실과 다른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월에는 시스템 오류로 거래 중단 사태를 빚었고, 고객들이 거래할 수 없는 옵션 매매를 승인한 것도 밝혀졌다. 지난 2018년에는 사망자 명의 계좌 100여개가 로빈후드에 자동으로 만들어졌던 것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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