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군 A 중사 남편 인터뷰.."희망 품고 옮긴 15비행단서 좌절"

김학휘 기자 2021. 7. 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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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사건을 공군으로부터 넘겨받아 직접 수사에 착수한 지 오늘(1일)로 딱 한 달이 됐습니다.

지난 3월 2일 강제추행 사건 이후 피해자인 A 중사 바로 옆에서 이번 사건을 지켜본 A 중사 남편이 본인의 심경을 SBS에 밝혔습니다.

'내가 피해자인데 왜 계속 숨어야 하느냐', '부대를 이동해 새로운 사람들이랑 일을 해보겠다'며 A 중사 본인이 요청해 강제추행 사건이 벌어졌던 제20비행단에서 제15비행단으로 특별 전속을 갔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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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사건을 공군으로부터 넘겨받아 직접 수사에 착수한 지 오늘(1일)로 딱 한 달이 됐습니다.

지난 3월 2일 강제추행 사건 이후 피해자인 A 중사 바로 옆에서 이번 사건을 지켜본 A 중사 남편이 본인의 심경을 SBS에 밝혔습니다.

A 중사 남편은 강제추행 피해 뒤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먼저 휴직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계속 일하겠다는 A 중사의 의지가 확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피해자인데 왜 계속 숨어야 하느냐', '부대를 이동해 새로운 사람들이랑 일을 해보겠다'며 A 중사 본인이 요청해 강제추행 사건이 벌어졌던 제20비행단에서 제15비행단으로 특별 전속을 갔다는 겁니다.

그러나 A 중사는 15비행단에서도 피해 사실 유포 등 2차 가해에 시달렸고, 부대 이동 3일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A 중사 남편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 중사 남편은 "A 중사가 희망을 품고 15비행단으로 갔는데, 마지막에 느낀 건 좌절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 합동수사단은 피해 사실 유포 등 2차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15비행단 관계자 4명을 형사 입건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A 중사의 남편은 SBS와 인터뷰를 통해 고인의 명예 회복과 가해자 처벌을 통한 정의 구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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