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이색 선생 출생'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재 됐다

TBC 박영훈 2021. 7.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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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선조들의 건축 문화를 온전하게 보존해온 경북 영덕의 괴시마을이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특히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이 태어난 곳으로 그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데 문화재청은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마을 전체를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이희진/영덕군수 :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괴시마을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종합 정비 계획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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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 시대 선조들의 건축 문화를 온전하게 보존해온 경북 영덕의 괴시마을이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이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마을 전체가 문화재로 인정받아서 그 의미를 더 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괴시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늘에서 바라본 괴시마을은 수백 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놓습니다.

빼곡히 들어선 기와지붕, 세월의 풍파를 고스란히 품은 담벼락과 골목길.

양반들이 모여 살던 마을은 지금껏 삶의 편리함 대신 옛것들을 소중히 보존해 왔습니다.

함창 김씨가 터를 잡은 뒤 1630년 무렵부터 영양남씨의 집성촌이 된 괴시마을은 단일 문중의 역사와 문화가 이어져 온 대표적인 반촌마을입니다.

마을에는 경상북도 지정 문화재를 비롯해 40여 호의 전통가옥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 건축문화의 지역전파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조선 후기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의 건축문화가 태백산맥을 넘어 경북 동해안에 미친 영향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특히 고려말 대학자 목은 이색이 태어난 곳으로 그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데 문화재청은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마을 전체를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남영걸/영양 남씨 괴시파종택종손 : 세태가 확 급변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가치가 곧 사라지지 않을까 오랫동안 상당히 염려했습니다.]

경상북도와 영덕군은 괴시마을의 체계적인 연구와 역사적 고증을 강화하고 체험 프로그램 등을 늘려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희진/영덕군수 :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괴시마을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종합 정비 계획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 그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할 것입니다.]

괴시마을은 원래 연못이 많아 호지 촌으로 불리다 목은 이색이 중국 원나라 학자의 마을 이름을 따 지금의 괴시로 바뀐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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