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중국의 대만 공격 대비.. 미‧일, 수년간 모의전쟁 게임"

이철민 선임기자 2021. 7. 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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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은 수년간 중국의 타이완 무력 공격에 대비한 모의 전쟁게임과 합동 군사훈련을 해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양국의 고위 관리 6명을 인터뷰해 1일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타이완의 독립 도모를 단호히 분쇄하겠다”고 했지만, 양국은 트럼프 행정부 마지막 해부터 심각한 군사계획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타이완 유사시’에 대비한 양국의 합동 훈련엔 특급 비밀인 모의 전쟁게임과 남중국해‧동중국해에서의 합동훈련이 포함돼 있다. 중국이 영유권 주장을 하고 타이완에서도 불과 350km 떨어진 일본의 센카쿠 섬 부근에서 미‧일의 군사훈련은 잦아졌다.

FT는 “양국 간 밀접한 군사협조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에서도 계속되고 있다”며 “미일 양국은 지난 6월15일 역대 최다인 28대의 중국 전투기가 타이완 방공 식별 구역(ADIZ)을 침범한 것을 비롯해 중국 전투기‧폭격기의 ADIZ 진입이 잦아지는 것에 놀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요나구니 섬

일본의 가장 서쪽에 있는 요나구니 섬은 타이완에서 11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탓에, 일본 관리들은 “타이완 방어는 일본 방어와 같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한다.

또 타이완과 일본 오키나와 사이에 있는 미야코 해협의 경우, 해협의 북동쪽은 일본, 남서쪽은 타이완 정부의 센서가 중국 해군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FT는 “그러나 일본‧타이완 사이엔 군사정보 공유체계가 없어, 미‧일은 삼국 정보 공유체계의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야코 해협

일본은 또 미국에게 타이완 전쟁계획을 공유할 것을 요청하지만, 미 국방부는 타이완 유사시에 미‧일 양국이 취할 단계별 계획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를 원하며 전쟁계획 공유를 미루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전(前) 관리는 “미‧일의 궁극적인 목표는 두 나라가 통합된 전쟁계획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방부 인도태평양 차관보를 지낸 랜들 슈라이버는 FT에 “미‧일의 일부 군사 훈련은 상황에 따라 전환이 가능한 것들”이라며 “재난구조 시나리오에 대비한 상륙 작전은 센카쿠 열도나 타이완 해협의 어떠한 무력 충돌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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