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사이클대회 아수라장 만든 '무개념 관중' 사흘만에 체포

손지영 조선NS 인턴기자 2021. 7. 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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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의 팻말에 의해 넘어지는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선수들/ 유튜브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사이클 대회가 팻말을 들고 난입한 관객에 의해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관객은 선수들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구금됐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토요일(6월 26일) 프랑스에서 열린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킨 여성 관객이 체포됐다. 그는 사고가 난 뒤 대회장을 빠져나가 행방이 묘연했으나, 사흘 만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토요일(6월 26일) 프랑스에서 열린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서 한 여성 관객이 결승점을 45km 앞둔 지점에서 긴 종이 팻말을 도로 쪽을 향해 들이밀고있다.팻말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OMI!)라고 쓰여 있었다./유튜브

당시 노란색 우의를 입고 있던 이 관객은 결승점을 45km 앞둔 지점에서 긴 종이 팻말을 도로 쪽을 향해 들이밀었다. 팻말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가자’(ALLEZ OPI-OMI!)라고 쓰여 있었다.

팻말의 의미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관객이 TV 중계 카메라를 응시한 것으로 보아 생방송 중계화면에 잡힌 자신의 모습을 알리려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선두권을 달리던 독일 토니 마르틴 선수가 팻말에 걸려 넘어지면서 뒤따라오던 수십 명의 선수들이 도미노처럼 쓰러져 뒤엉키는 참사가 발생했다. 발생한 사고로 선수 9명이 다치고, 독일 야샤 쥐털린 선수가 대회를 포기했다. 경기는 5분 간 지체됐다.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관객을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관객은 최대 징역 2년 형과 3만5000달러(약 396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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