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코로나 백신 여권 가동 앞두고 '델타 변이' 확산 비상

김세원 기자 2021. 7. 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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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이 1일부터 본격 도입되는 가운데, 전염성이 보다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의 출현으로 불안감이 높아져만 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을 중심으로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여권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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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가운데),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왼쪽), 다비드 사솔리 유럽의회 의장이 백신여권 관련 규정에 공식 서명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김세원 기자 = 유럽연합(EU)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이 1일부터 본격 도입되는 가운데, 전염성이 보다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의 출현으로 불안감이 높아져만 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을 중심으로 전파력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여권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백신 여권은 QR코드를 통해 탑승객의 백신접종 및 코로나19 음성판정 여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발급받으면 EU 27개 회원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비 EU 국가 간의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진다.

디디에 레인더스 EU 법무담당 집행위원은 "우리는 모든 회원국이 이 같은 수단(백신 여권)을 자유로운 이동 외 콘서트, 페스티벌, 영화 관람 및 식당 방문 등 다른 용도로도 사용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독일은 포르투갈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하며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독일 국적자와 거주자만이 2주간의 격리를 거쳐야 독일에 입국할 수 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몰타 등도 이주 영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여행객의 입국 제한을 강화했다.

유럽 항공사 연합인 유럽을위한항공사들(A4E)은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둘러싼 EU 국가들의 '일관성 없는 접근 방식'이 공항 내 혼잡을 유발하는 등 "새로운 보건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 역시 "대부분의 (유럽) 성인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치지 않았으며, 델타 변이로 사람들과 각국의 정부가 더욱 조심스러워하고 있다"며 "(백신 여권이) 올해 유럽 관광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FP 통계에 따르면 EU 전체 인구의 50.4%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영국의 1차 접종률은 65.7%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EU 인구는 전체의 32.7%다.

당초 전문가들은 EU 전체 인구의 70%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델타 변이의 강한 전염성과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를 고려할 때 백신 접종률이 80%에 달해야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aewkim9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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