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 관련 사망 400만명 육박..美 62만명 최다

팬데믹 1년 반..누적 확진자 수 2억명 근접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020년 3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세계적 대유행병인 팬데믹으로 선언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4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 수도 2억 명에 근접한다.

다만 이런 통계는 개별 정부의 발표를 독립기관의 검증 절차 없이 집계한 것으로, 실제 수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396만2864명이며, 지금까지 총 1억8297만8292명이 확진됐다.

물론 감염 후 회복된 환자가 1억6755만8195명으로 절대다수이지만, 몇 주~몇 달이 지나도록 계속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통계들은 대부분 개별 국가 보건당국의 발표를 종합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실제 사망자 수가 공식 기록보다 2~3배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등 국가에서는 아직 무증상 감염자가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기도 하고, 인도 등에서는 적지 않은 환자들이 검진 결과를 기다리다 확진 판정을 받기도 전에 숨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전일 기준 39만671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고, 8500명이 코로나19 관련 사망했다.

최근 가장 많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나온 나라는 Δ브라질로, 전일 2127명이 숨졌고, Δ인도가 991명 Δ러시아가 669명 Δ아르헨티나 636명 Δ콜롬비아 610명 순이었다.

미국은 국민 절반가량이 백신을 맞으면서 최근 확산세가 잡혔지만, 지금까지 3454만845명 확진·62만249명 사망으로 누적 기준 확진·사망 수치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

누적 사망자 기준으로는 Δ브라질이 51만8246명으로 뒤를 이었고, Δ인도(39만9475명) Δ멕시코(23만2803명) Δ페루(19만2331명) 순으로 피해가 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인구 대비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Δ페루로 인구 10만 명당 583명이 코로나19 관련해 숨졌으며 Δ헝가리(310명) 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95명) Δ체코(283명) Δ마케도니아(263명) 순이다.

지역별로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는 3735만2266명이 확진된 가운데 127만1762명이 숨졌고, 유럽은 5445만53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이 중 116만8224명이 사망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3506만6450명이 확진되고 63만3734명이 숨졌다.

아시아의 총 확진자 수는 4006만1921명, 사망자 수는 57만6579명이었고, 중동은 각각 929만6477명, 15만263명이었다. 아프리카에서는 546만8704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이 중 14만2196명이 사망했으며, 오세아니오는 5만4222명 확진·1130명 사망을 기록했다.

각국에 시차가 있고 수치가 즉각 반영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고 AFP는 전했다.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