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신은 델타 변이에 효과" 백악관의 자신감
델타 변이의 확산이 코로나 백신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백악관은 30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승인된 백신은 효과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 참석한 한 기자는 “델타 변이와 7월 4일 독립기념일 행사에 대한 질문이 있다”며 “백악관은 사람들이 모여 바베큐를 즐기고 지역 행사를 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촉진해 왔는데 (델타)변이로 백악관의 이런 계획이 달라진 게 있나?”라고 물었다. 이날까지 50주와 워싱턴DC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되고,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의 26.1%가 델타 변이 감염자란 점을 의식한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이 승인한 우리 백신들은 미국인들을 델타 변이로부터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면서 “사람들이 그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이에 대한 많은 질문과 혼란이 있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대한 분명하게 전하고 싶다”면서 “(미국이 승인한) 백신을 맞았다면 당신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고 했다. “이 백신들은 효과적”이란 것이다.
사키 대변인은 “여기 (미국에서) 승인 받은 백신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이번 주말 미국의 생일인 7월 4일을 축하하기 위해 여기 백악관에서 열리는 행사든 개인들이 뒷마당에서 여는 바베큐든 예정대로 하는 데 자신감이 있다”고 거듭 말했다. 다만 그는 “만약 당신이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당신은 안전하지 않고 보호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니까 가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했다.
이런 사키 대변인의 언급은 미국의 문제는 델타 변이 확산 자체보다 백신 접종률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르고 있지 않은 데 있다는 인식에서 기인한다. 그는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률이 낮은) 27세 이하의 젊은 사람들에게 (코로나 대응의) 도전이 있다”며 “델타 변이의 위험은 연령을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들이 얼마나 백신을 접종 받기 쉬운지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백신을 맞도록 하기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지역과 인종, 연령에 따른 백신 접종률이 크게 차이 난다. 버몬트(65.6%), 매사추세츠(61.6%), 메인(61%) 등 미 동부 주들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 비율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미시시피(29.8%), 앨라배마(32.5%), 루이지애나(34.6%) 등의 중·남부 주들과 흑인, 젊은층의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CNN에 “낮은 백신 접종률과 전염성 높은 변이가 겹쳐지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주, 도시, 카운티에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 사이에) ‘두 개의 미국'이 존재하는 것과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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