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핵융합발전 선점 박차
[KBS 울산][앵커]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발전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현대중공업, UNIST 등과 협약을 맺은 데 이어 ‘고자기장 자석 연구소’ 유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공 태양’으로 불리는 ITER 즉 ‘국제핵융합실험로’에 사용될 대형 진공 용깁니다.
핵융합로를 완성하려면 모두 9개의 진공 용기 섹터가 필요한데 이 가운데 4개 섹터를 현대중공업이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현대중공에서 제작한 두번 째 진공 용기 섹터가 완성돼 ‘국제핵융합실험로’가 들어설 프랑스로 선적됐습니다.
핵융합로의 진공 용기에서 1억도 이상의 초고온 플라즈마를 만드는 핵심 기술인 ‘고자기장 자석’은 UNIST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런 잇점을 살려 지난해 현대중공업, UNIST와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는 ‘고자기장 자석 연구소’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심민령/울산시 혁신산업국장 : “(고자기장은) 풍력발전, MRI, 에너지저장장치 등에 필수적인 자석소재 산업으로서 향후 그린에너지를 주도할 인공태양 분야에서도 핵심 소재로...”]
핵융합발전은 핵분열을 이용하는 기존 원자력발전과 달리 폐기물이 매우 적게 발생하고 연료도 바닷물에서 거의 무한대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인류 최대의 공동개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국제핵융합실험로’사업에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와 EU, 러시아 등 7개 나라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꿈의 에너지’으로 불리는 핵융합발전의 기술력 향상과 인프라 선점을 위한 울산 각계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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