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필요하면 입당할 것.. X파일 수사? 의뢰한다고 하겠나"

김소정 기자 2021. 6. 3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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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묻는 질문에 “입당 문제 보다는 정권 교체가 더 우선”이라며 “정권교체를 하는 데 국민의힘과 연대가 필요하다면 입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SBS '8뉴스'

30일 SBS ‘8뉴스’에 출연한 윤 전 총장은 “공정과 상식, 법치를 위반하는 행태들에 분노하고, 외면하는 분들도 다 만나보고, 정권교체를 위한 전략 문제는 그 이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모와 아내 등 가족 의혹이 담긴 이른바 ‘X파일’에 대해선 “제가 의뢰한다고 지금 수사를 하겠냐. 어찌 됐든 필요하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제가 선출직 공직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기 때문에 합당한 근거가 있는 것에 대해선 제가 설명을 드릴 것”이라고 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부인·장모가 연루됐다는 의혹 관련 수사 등에 대해선 “장기간 수사했는데 뭐가 있었다면 저를 징계하는 과정에서 그것으로 (저를) 내치지 않았겠냐”라고 했다.

이어 “(총장 재직 시절) 징계 사유에도 안 들어갔는데, 그동안 (수사 기관이) 뭘 한 건지 개탄스럽다”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향해 ‘대권에 도전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추 전 장관과 제가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니고 본인이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이다”라며 “저는 그분을 공격한 적이 없다. 그분에 대해서 법무부 지휘권을 박탈했나, 하시는 일을 못하게 했나. 저는 제 일을 했는데 부당한 방해를 받아 발생한 일”이라고 했다.

기본소득과 보편복지에 대해선 “보편복지는 서비스 복지로, 기본소득은 특정 대상을 상대로 임팩트 있게 하자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본소득이 옳다고 판단하면 선거 때까지 계속 주장하시고 국민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대해선 “제 표정이 너무 굳었고 고개를 너무 좌우로 돌려 ‘이건 좀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에 있을 때도 연설한 영상을 보면 고개를 많이 좌우로 돌리는 것 같아 주의했는데, 몇 달 만에 (연설을) 하니까, 그게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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