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건강 지킴이 '근력 지원 입는 로봇'
[KBS 대전] [앵커]
산업 현장에서 무거운 걸 들거나 구부리는 등의 자세로 오래 일하는 노동자들의 경우, 허리와 팔다리 관절 등에 통증이 생기는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데요.
국내 연구진이 육체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입는 로봇'을 개발해 시범 운영에 나섰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는 로봇을 착용한 직원이 무게 12kg가량의 폐타이어를 쌓아 올립니다.
반복된 작업을 하며 타이어 수십 개를 들어 올려도 허리와 고관절에 별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김동원/○○ 타이어 정비 직원 : "피로감을 덜 느끼고요 (작업) 끝나고 났을 때. 그리고 허리에 무리가 많이 안 간다는 게 많이 느껴져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로봇 전문 벤처기업이 공동 개발한 '근력을 지원하는 입는 로봇'입니다.
현장 작업별 맞춤형으로 노동자가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외골격 구조로 돼 있습니다.
탑재된 고출력 구동기가 허리, 다리 등에 힘이 가해질 때마다 근력을 보조해 신체가 받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장재호/로봇 개발 업체 대표 : "센서를 가지고서 사용자가 작업하는 동작, 걷고자 하는 또는 무릎을 펴려고 하는 이런 의도들을 인식을 해서 거기에 맞춰서 로봇이 동작을 하게 됩니다."]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노동자는 2019년 기준으로 만 명 정도.
새로운 첨단 로봇이 산업 현장에서 고된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건강 지킴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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