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월 수신료 2500원→3800원 인상안 의결

김수현 기자 2021. 6. 30.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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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가 수신료 금액을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의결했다.

수신료조정안이 KBS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KBS는 이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송부하게 된다.

KBS는 지난 2007년과 2010년 그리고 2013년, 세 차례에 걸쳐 수신료 인상을 추진했지만 국회의 최종 승인을 얻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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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500원→3800원 인상안 방통위 제출..방통위 거쳐 국회 통과해야 최종 인상 확정

KBS 이사회가 수신료 금액을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의결했다. 인상안은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국회를 통과해야 확정되는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및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아 최종 인상 여부는 불투명하다.

KBS 이사회는 30일 오후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텔레비전 방송수신료 조정안'을 의결했다. KBS 경영진은 지난 1월 이사회에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출했으나 최종 40원이 줄어들었다. 이사진 1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사들은 수신료조정안에 대한 종합 심의와 토론 끝에, 찬성 9명, 반대 1명, 기권 1명의 표결로 수신료조정안을 통과시켰다.

KBS는 "수신료가 월 3800원으로 인상되면 KBS 전체 예산 중 수신료 비중은 약 45%(6577억원)에서 58%(1조848억원)로 증가하고, 광고 비중은 약 22%에서 13%로 낮아져 KBS의 재원구조에서 수신료 비중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수신료조정안이 KBS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KBS는 이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송부하게 된다. 방통위는 60일 이내에 내용을 검토한 후 의견서를 첨부해 국회로 보내고, 이후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수신료조정안이 국회의 승인을 받게 된다면 수신료는 1981년 이후 가구당 월 2500원으로 유지된 이래 40년 만의 인상이 된다. KBS는 지난 2007년과 2010년 그리고 2013년, 세 차례에 걸쳐 수신료 인상을 추진했지만 국회의 최종 승인을 얻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다.

인상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KBS는 이날 수신료 조정안과 함께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 확대와 조직 쇄신을 담은 자구책도 함께 밝혔다. 양승동 KBS 사장은 이사회에서 "중요한 의결을 많이 해오셨는데 오늘 안건은 특히 KBS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2023년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7월 1일 오후 2시 KBS 별관 공개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신료 인상 추진 배경과 KBS가 마련한 공적책무 확대사업 등 수신료조정안의 상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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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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