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월 수신료 2500원→3800원 인상안 의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S 이사회가 수신료 금액을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의결했다.
수신료조정안이 KBS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KBS는 이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송부하게 된다.
KBS는 지난 2007년과 2010년 그리고 2013년, 세 차례에 걸쳐 수신료 인상을 추진했지만 국회의 최종 승인을 얻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이사회가 수신료 금액을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의결했다. 인상안은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국회를 통과해야 확정되는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및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아 최종 인상 여부는 불투명하다.
KBS 이사회는 30일 오후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텔레비전 방송수신료 조정안'을 의결했다. KBS 경영진은 지난 1월 이사회에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제출했으나 최종 40원이 줄어들었다. 이사진 1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사들은 수신료조정안에 대한 종합 심의와 토론 끝에, 찬성 9명, 반대 1명, 기권 1명의 표결로 수신료조정안을 통과시켰다.
KBS는 "수신료가 월 3800원으로 인상되면 KBS 전체 예산 중 수신료 비중은 약 45%(6577억원)에서 58%(1조848억원)로 증가하고, 광고 비중은 약 22%에서 13%로 낮아져 KBS의 재원구조에서 수신료 비중이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수신료조정안이 KBS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KBS는 이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송부하게 된다. 방통위는 60일 이내에 내용을 검토한 후 의견서를 첨부해 국회로 보내고, 이후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수신료조정안이 국회의 승인을 받게 된다면 수신료는 1981년 이후 가구당 월 2500원으로 유지된 이래 40년 만의 인상이 된다. KBS는 지난 2007년과 2010년 그리고 2013년, 세 차례에 걸쳐 수신료 인상을 추진했지만 국회의 최종 승인을 얻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다.
인상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KBS는 이날 수신료 조정안과 함께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 확대와 조직 쇄신을 담은 자구책도 함께 밝혔다. 양승동 KBS 사장은 이사회에서 "중요한 의결을 많이 해오셨는데 오늘 안건은 특히 KBS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2023년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7월 1일 오후 2시 KBS 별관 공개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신료 인상 추진 배경과 KBS가 마련한 공적책무 확대사업 등 수신료조정안의 상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인, 프로포폴 불법 투약 벌금형?…소속사 "곧 입장 밝힐 것" - 머니투데이
- '박규리 열애' 재벌 3세 A씨, 강남 만취 역주행 "감금 혐의 검토중" - 머니투데이
- 尹 부인 김건희 "내가 유흥주점 쥴리? 기막혀…시간이 어딨나" - 머니투데이
- '강철부대' 박중사, 불륜·초대남 인정…"상대도 유부녀, 동의했다" - 머니투데이
- 아내 성폭행할 수 있게…경찰 친구에게 자리 만들어준 인도 男 - 머니투데이
- 대기업 공장 직원, 54만원 장어 시키고 '노쇼'…전화하자 "장사 안 하고 싶냐" - 머니투데이
- 민희진 활짝 웃으며 "배임? 코미디 같은 일"…8시간여 경찰조사 - 머니투데이
- '신상폭로 전문' 129만 유튜버, 34억 서초 아파트 매입…방송 4년만 - 머니투데이
- "아침밥 뭐야?" 백수 남편에 친구들까지 동거…모두 경악한 신혼 일상 - 머니투데이
- 잠수 탄 홍명보…"거짓말쟁이 배신자, 축구팬 신뢰 잃었다" 비난 폭주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