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에 풍력단지?"..450척 해상 시위한 어민들

KNN 황보람 2021. 6. 3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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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 어민들이 450여 척의 배를 동원해 해상 시위를 벌였습니다.

남해 앞바다에 추진하는 축구장 2만 개 크기의 해상풍력단지가 삶의 터전인 황금어장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박태곤/남해권역 해상풍력 어민총괄위원장 : 바다는 삶의 터전입니다. 젖줄입니다. 여기 해상 풍력이 들어오게 되면 이 삶의 터전, 환경, 바다를 송두리째 그냥 내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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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남해안 어민들이 450여 척의 배를 동원해 해상 시위를 벌였습니다. 남해 앞바다에 추진하는 축구장 2만 개 크기의 해상풍력단지가 삶의 터전인 황금어장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입니다.

바다 한가운데를 선박들이 줄지어 운항하며 대규모 해상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욕지도 인근 해상에 건립 예정인 해상풍력단지를 반대하기 위해 어민들이 대규모 집단시위에 나선 것입니다.

선박 450여 척, 어민 2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욕지도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단지는 모두 3곳.

계획된 면적만 150㎢, 축구장 2만 2천 개 크기입니다.

어민들은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일대 멸치 떼와 각종 어류가 잡히는 삶의 터전이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박태곤/남해권역 해상풍력 어민총괄위원장 : 바다는 삶의 터전입니다. 젖줄입니다. 여기 해상 풍력이 들어오게 되면 이 삶의 터전, 환경, 바다를 송두리째 그냥 내주는 겁니다.]

이처럼 어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국회에서 풍력발전 추진을 위한 특별법안까지 발의되면서 찬반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민들은 특별법이 통과되면 행정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수산업계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기 어려울 것이라 주장합니다.

반면 욕지도 주민들과 일부 어민들은 정부 국책인 만큼 피해 보상 등을 통해 실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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