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바닷물 정화해서 마시는데.."우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조성원 기자, 이세미 작가 2021. 6. 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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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버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과학적인 방식으로 방사능 물질을 걸러내 방류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과연 문제가 없는 걸까요.

그린피스 같은 환경단체는 다른 위험한 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채 바다로 방류되기 때문에 더욱 큰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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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버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과학적인 방식으로 방사능 물질을 걸러내 방류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과연 문제가 없는 걸까요. 일본 정부를 포함해 문제가 없다는 측은 현재까지의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충분한 희석'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일본이 채택한 다핵종제거설비(ALPS)라는 방식을 통해 오염수를 정화한다 하더라도 삼중수소라는 물질은 제거되지 않습니다. 삼중수소는 자연속에 이미 존재하는 물질이긴 하지만 오염수를 통해 다량 바닷물에 희석된다면 그 영향이 없다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린피스 같은 환경단체는 다른 위험한 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채 바다로 방류되기 때문에 더욱 큰 문제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과학은 '아주 적은 가능성'까지도 배제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물며 안전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바닷물을 담수화 해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에 이릅니다. 주로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지역이지만 섬이 많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담수화 시설을 통해 생활용수를 사용하는 경기도 서쪽 최남단의 국화도 주민들을 만나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분노를 취재했습니다.

(구성 : 이세미, 영상취재 : 신동환, 편집 : 김인선, 디자인 : 최진영, 연출 : 조성원, 제작지원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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