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코로나 환자 연일 폭증..백신 · 의료진 · 산소통 모두 부족

김정기 기자 2021. 6. 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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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코로나19 사태가 쿠데타 군부의 '뒷짐'과 백신과 의료 인력 및 치료 장비 부족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습니다.

검사를 받은 5명 중 1명은 코로나19 확진자인 셈입니다.

2월 1일 쿠데타 이전에는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하루 평균 1만7천 건 정도 진행됐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인도와 중국,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접한 마을이나, 경제수도 양곤과 에야와디·바고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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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코로나19 사태가 쿠데타 군부의 '뒷짐'과 백신과 의료 인력 및 치료 장비 부족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습니다.

확진자는 폭증하고 사망자도 계속 늘어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신규확진자는 1천225명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입니다.

하루 뒤인 29일에는 1천312명으로 더 많았습니다.

사망자는 각각 12명과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쿠데타가 일어나기 전 1월12일에는 신규확진자가 200명보다 적었는데 5개월여 만에 6배 이상이 됐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확진율(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입니다.

28일의 경우에는 6천586명을 검사해서 1천2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은 5명 중 1명은 코로나19 확진자인 셈입니다.

2월 1일 쿠데타 이전에는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하루 평균 1만7천 건 정도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쿠데타 직후에는 의료진이 대거 시민불복종 운동(CDM)에 참여하면서 검체 채취가 하루 1천500~2천 건 수준으로 대폭 떨어졌습니다.

군정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지난 12일에서야 검체 채취 규모를 3천~7천 건 사이로 늘렸다고 이라와디는 보도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인도와 중국,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접한 마을이나, 경제수도 양곤과 에야와디·바고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부에 대항하는 주민들의 무장 투쟁이 처음 벌어진 곳 중 하나인 사가잉 지역 칼레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장례식이 일상이 됐다고 이라와디는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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