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물만 부으면 '유명식당 카레'..일본 방재 식량의 진화

유성재 기자 2021. 6. 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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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모두 82명이 숨지고 1만 5천 채가 넘는 가옥이 피해를 본 일본 규슈 지방 호우.

여기에 언제 찾아올지 모를 지진과 화산 폭발의 위험까지 안고 있는 일본에서는 대형 재해 시에 필수적인 방재 용품, 특히 비상식량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면과 가루 수프, 접이식 종이 용기와 젓가락까지 함께 포장된 이 비상용 소면도 5년까지 보관할 수 있는데,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품으로 보낸 건조 소면을 개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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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모두 82명이 숨지고 1만 5천 채가 넘는 가옥이 피해를 본 일본 규슈 지방 호우.

가늘고 긴 장마 전선이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생기는 이른바 '선상 강우대'가 원인이었는데, 산과 골짜기가 많은 지형적 특성으로 생기기 때문에 올여름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언제 찾아올지 모를 지진과 화산 폭발의 위험까지 안고 있는 일본에서는 대형 재해 시에 필수적인 방재 용품, 특히 비상식량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5년 동안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마른 쌀에 뜨거운 물을 붓고, 포장 용기를 이용해 소스를 데우면 유명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카레라이스가 됩니다.

[아지카타/식품업체 관계자 : (비상식량이) 어떤 건지 모르는 분들도 유명 업체의 이름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여름에 많이 먹는 소면도 방재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면과 가루 수프, 접이식 종이 용기와 젓가락까지 함께 포장된 이 비상용 소면도 5년까지 보관할 수 있는데,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해지역에 긴급 구호품으로 보낸 건조 소면을 개량했습니다.

[야기/개발업체 대표 : 재해 지역에서 땀을 흘린 뒤 염분이 부족할 때 이 소면으로 (염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한 전문 업체는 물 없이도 바로 먹을 수 있는 통조림 형태의 비상식량을 50종류 넘게 내놓았습니다.

매년 태풍과 큰 비로 크고 작은 피해가 일어나는 일본,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방재 식품 시장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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