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김부선' 확정..논란의 GTX 의미 찾으려면?

변진석 2021. 6. 29. 23:5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10년 동안의 철도개발 청사진이 담긴 '4차 국가 철도망 계획'이 최종 발표됐습니다.

김포시민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던 GTX-D 문제, 영호남 이어주는 달빛내륙철도 등이 모두 여기에 담겼습니다.

관련내용, 경제부 변진석 기자와 함께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변 기자, 서울 강남까지 광역급행열차 놓아야 한다는 김포시민들 주장이 가장 큰 관심거리였는데요.

결론이 어떻게 됐죠?

[기자]

네, 강남 연결은 아니고, 김포와 부천 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이른바 '김부선' 21km 구간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4월에 발표했던 용역결과 초안 그대로입니다.

다만 여의도와 용산까지는 직접 연결하도록 했습니다.

부천 종합운동장역은 GTX-B 역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GTX-D노선의 열차가 부천에서부터 GTX-B노선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신도림, 여의도, 용산까지 한번에 가는겁니다.

이 경우 김포에서 여의도까지 24분, 용산까지는 28분 걸린다는게 국토부 설명입니다.

[앵커]

김포시민들 이용하는 김포골드라인 열차 혼잡도가 상당히 높다, 이런 뉴스는 저희도 전해드린바가 있는데요.

추가 대책이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기자]

네, 지하철, 버스 보완대책이 나왔습니다.

먼저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검단까지 연장하는 안이 나왔습니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을 검단, 2호선은 김포를 경유해 고양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에서 GTX-A 노선을 타고 강남까지 갈 수 있다는 거죠.

김포 골드라인에는 열차 5편, 10량을 추가로 만들어서 2024년부터 투입합니다.

광역버스를 올해 안에 신설하고, 버스전용차로를 만드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앵커]

정부도 이 지역 교통난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일텐데요.

김포 지역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정부 대책에 대해 김포시민 반응은 차갑습니다.

여의도, 용산 연결 계획에 즉각 반대입장을 내놓았는데요.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측은 기존의 김부선 안에서 바뀐게 사실상 없고, 용산 연결노선도 확정이 아니라 협의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GTX-B노선이 사업성이 없으니까 괜히 사업성 높이기 위해서 김포검단 시민들 이용했다며, 단체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수도권 외 지역도 한번 살펴보죠.

광주와 대구를 잇는 내륙열차 계획이 추가됐네요?

[기자]

네, 달빛내륙철도라고 하죠?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그동안 계속 무산됐었는데요.

이번에 확정되면서 대구, 고령, 함양, 남원, 순창, 광주 등을 잇는 199km 구간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대구에서 광주 가는데 1시간이 걸립니다.

이밖에 대전과 세종청사, 조치원, 오송역, 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광역철도를 두고 청주 도심을 지나가게 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는데요.

국토부가 최적의 대안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청주 도심 통과 가능성을 남겨뒀습니다.

[앵커]

이번 4차 계획에 포함된건 모두 이대로 추진되는건가요?

[기자]

계획에 포함됐다고 모든 사업이 다 추진되는건 아닙니다.

이번 계획에 들어간 사업은 사전타당성 조사,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다 밟아야 하는데요.

예비타당성조사 등에서 안좋은 결과가 나오면 사업은 진행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철도망, 특히 GTX 얘기가 나오면 꼭 주민갈등이나 여러 부작용이 나오는데, 어떻게 해소할 방안이 없을까요?

[기자]

네, GTX는 노선이 공개될 때마다 노선을 따라서 집값이 뛰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구나 경기도 의왕시에서 그런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요.

수도권 통근 편하게 하고 서울 집값 낮추겠다는 원래 목표와 반대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우리지역으로 꼭 지나가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움직임도 많은데요.

전문가들은 한번 정한 계획은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근본적으로는 교통대책 먼저 마련하고 택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이근희

변진석 기자 (lam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