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률 높이고, 관광객 잡고' 지자체 백신 혜택 확대
[KBS 강릉]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백신을 1차 접종한 이들이 최근 천5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각종 혜택들이 등장했는데, 일부 지자체들은 백신을 접종한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정선군 대표 관광지, 화암동굴입니다.
이달 중순부터 코로나19 예방백신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한 차례라도 접종한 것이 확인되면, 입장료의 40%를 되돌려 줍니다.
[이지우/관광객 : "접종하고 와서 뜻밖에 그런 거를 할인해준다니까 너무 좋은데요. 친구들이랑 같이 왔으니까 조금이라도 보태서 커피 사 먹는 데 쓸까 봐요."]
레일바이크와 벅스랜드 등 정선지역 유명 관광지 대부분에서도 '백신 혜택'이 제공됩니다.
모두, 입장료의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입니다.
[임휘섭/정선군시설관리공단 차장 : "관람하시는 분들한테 페이백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을 해서…."]
정선군은 백신 혜택을 받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입소문이 나면, 관광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선뿐만 아니라, 다른 시군들도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백신 접종 혜택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습니다.
정선군 이외에도 강릉과 속초가 접종 혜택을 도입했는데, 관광지 입장료는 물론 문화예술공연 관람료도 할인해줍니다.
강원도는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백신 접종자에게 파라솔을 무료로 빌려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자치단체는 '접종 확대와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홍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한희조 기자 (gmlwh1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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