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청소년올림픽 지역 갈등..중재안 나올까

강규엽 2021. 6. 29.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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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2년 6개월여 뒤인 2024년 1월, 강원도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2018년에 이어 또다시 강원도가 전 세계의 주목받을 예정인데, 올림픽 준비를 놓고 강릉과 평창의 갈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관령지역 주민 2백여 명이 평창 올림픽메달플라자 앞에 모였습니다.

2024년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조직위원회 주사무소 강릉 설치 계획을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2018 올림픽 유산을 활용하는 만큼 조직위 주사무소 설치는 물론 개회식과 폐회식도 평창에서 열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박정우/평창군대관령면이장협의회장 : "주사무소와 모든 게 평창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게 자꾸만 변질이 돼서 다른 데로 간다는 것 자체가 평창군민과 대관령면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대회 조직위는 현재 서울 사무소를 내년 초 강릉 도심으로 이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예산이 부족한 청소년올림픽의 경우 건물을 새로 짓기 어려운 점 등 효율성을 따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평창군이 자체 예산으로 2018 개폐회식장 인근에 건물을 신축해 주사무소를 유치하겠다고 나서면서 변수가 생겼습니다.

조직위는 평창군이 제시한 안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해 이전 가능성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개폐회식의 경우 IOC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당장은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됐습니다.

강릉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합리적인 결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양보는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최형호/강릉시 미래성장단장 : "주사무소는 IOC나 조직위원회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하고, 강릉시와 평창군은 경쟁이 아닌 화합의 마음으로…."]

강릉시와 평창군 중에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 한 지역 갈등 해소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강원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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